2024. 8. 4. 09:00ㆍ드라마
화인가 스캔들은 포스터에서도 느껴집니다.
뭔가 고전적이면서 전통적인 느낌이 말이죠.
현대적이 느낌보다는 예전 전통 드라마같은 분위기인데요.
포스터처럼 드라마 내용이나 전개도 실제로 그랬습니다.
전개 내용은 솔직히 뻔히 예측되었고요.
무엇보다 단 한치의 벗어남도 없이 내용이 이어지더라고요.
스케일은 크지만 일일드라마와 같은 형식이라고 할까요?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재벌가에서 벌어진 일이니 현실적이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현실과 동떨어지면 괴리감이 생기면서 부담스럽죠.
재벌도 일반인이 먹는 걸 먹는다고 하는 시대인데 말이죠.
무조건 재벌은 일반인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내용이 언제까지 나올지 모르겠네요.
여기서 액션은 거의 대부분 정지훈이 하는데요.
여자경호원인 정주연과 주로 싸움을 합니다.
둘이 액션할 때면 거의 비등비등할 뿐만 아니라 정주연이 이기는 게 더 많은데요.
솔직히 아무리 드라마라고 해도 키도 크고 덩치도 더 큰 정지훈에게 이긴다는 게 이해 안 되더라고요.
똑같은 신체조건이면 남자가 이길 수밖에 없습니다.
몇 대 맞는다해도 남자가 때리는 주먹에 여자가 맞으면 타격은 몇 배나 더 큽니다.
여자경호원이라고 하지만 몸을 볼 때 그다지 운동하는 몸매로 보이지도 않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정지훈이 번번히 당한다는 게 저는 좀 괴리감이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초반에는 액션으로 시작하면서 화려한 액션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보다는 막장 드라마에 거의 가까웠습니다.
재벌가 드라마에서 나오는 흔하디흔한 출생 비밀도 나오고요.
화려한 여성 편력도 나오면서 예측할 수 있는 그대로 진행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재벌이라고 할 수 있는 데 겨우 변호사 한 명에게 휘둘린다?
법무 팀에서 달라붙어 여러 변호사가 해결해도 쉽지 않을텐데요.
겨우 변호사 한 명이 재벌가를 전적으로 휘두를 수 있다는 점이..
더구나 살인과 관련되어서는 너무 엉성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한국에서 그렇게 쉽게 사람을 죽인 살인이 뒤집어 질리가 없습니다.
한국의 과학수사가 얼마나 발전했고 발달했는지 작가가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이더라고요.
현장 검증과 정황에 따라 얼마든지 누가 범인인지 알 수 있는 데 목격자 말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드라마 마지막에 변호사가 더구나 그렇게 말하고 처리한다는 점이 더욱 그렇더라고요.
분명히 중간에 정지훈과 김하늘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그런 후에는 아무것도 서로 발전되는 것이 전혀 나오질 않습니다.
그저 경호하는 사람과 재벌 며느리라는 점 이상으로 발전하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서로를 더욱 의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런 건 김하늘이 이혼을 하지 않은 상태라 그런걸까요?
드라마 전개상 김하늘이 그런 쪽으로 빠지면 정당성이 다소 약해지니까요.
제작사가 태원엔터라서 이미지에 맞는 드라마를 만들었다는 생각은 듭니다.
트랜디 있는 드라마보다는 진중하고 전통에 가까운 제작을 하는 곳이니까요.
생각보다 화인가 스캔들은 꾸준히 캐릭터에 대한 검색이 되어 놀라긴 했습니다.
매주마다 빼놓지 않고 보긴 했는데요.
대체적으로 평가도 그렇게 좋지 못하네요.
더구나 마지막에 10조 단위 비자금은 작가가 너무 간 거 아닌가도 싶고요.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 화인가 스캔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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