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새로운 시대

2024. 5. 10. 09:0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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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훌륭한 리부트 영화 중 하나가 <혹성탈출>입니다. 무엇보다 예전에 만든 혹성탈출은 유인원을 사람이 탈을 뒤집어 쓰고 했는데요. 리부트하면서 이걸 전부 컴퓨터 그래픽은 VFX로 해냈죠. 처음에는 시저 정도만 나왔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많은 유인원이 나왔는데요. 무엇보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도저히 구분이 되질 않았죠. 물론, 예전처럼 사람이 하는 건 맞습니다. 다른 점은 사람이 유인원 연기를 한 후에 VFX를 통해 전부 기술을 덧입어 만들어졌다는거죠.

3부작이 나온 후 유인원이 지구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되죠. 이런 건 전적으로 시저 역할이 절대적이죠. 인간이 유인원과 다른 건 개인 능력도 중요하지만 집단으로 구성될 때 하나의 부속품처럼 자기 역할을 해낸다는 점입니다. 이런 인간의 제도를 시저는 잘 구성해서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로 인간을 물리쳤죠. 그런 시저도 세월이 흐르며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시저가 죽은 후 수백 년이 흘러 지구는 유인원이 지배합니다.

노아가 주인공인데 이름에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경에서 노아는 인류가 멸망할 위기를 커다란 배를 만들어 구해내죠. 그처럼 제목 자체에서 느끼는 것처럼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 노아라는 의미입니다. 이제 시저 시대는 끝났고 노아 시대가 열렸다는 걸 의미하죠. 노아가 있는 유인원종족은 독수리를 하나의 부적처럼 키우며 살아갑니다. 전혀 투쟁적이거나 전투적이지 않고 너무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숲에서 살고 있어 좀 더 균형감각과 운동신경이 좋아 보입니다.

노아는 친구들과 함께 산 꼭대기에 있는 독수리 알을 훔쳐오는 게 전통인 듯합니다. 그런 후 알을 소중히 품어 키워 자신에 상징처럼 만드는 유인원인데요. 알을 훔쳐오는 모습이 상당히 스피드있고 몰입감 있게 잘 만들었더라고요. 아주 평화로운 노아 종족은 숲 속에서 별 어려움없이 잘 살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의문의 인간이 나타납니다. 이때부터 영화 본 내용이 펼쳐지는데요. 이미 시저가 죽은 지 수백 년이 되어 그를 기억하는 노아가 속한 유인원에서는 없더라고요.

시저가 만든 공동체가 헤쳐된 것 같기도 하고요. 바이러스가 퍼졌으니 다른 유인원 집단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울러 수백 년이 흘렀기에 이제는 대부분 유인원을 말을 합니다. 간단한 수화도 하는 듯한데요. 그건 수화라기 보다는 유인원끼리 쓰는 간단한 의사소통으로 보이고요. 대부분 서로 말을 하며 대화를 합니다. 수백 년이 흘렀는데 별다른 기술이 없어 보인다는 점이 이상하다는 느낌은 받았습니다. 지구가 멸망한 게 아니라 여전히 쓸 수 있었을 텐데요.

숲에서 아무런 문명의 도구는 쓰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걸 보면요. 여기서 또 다른 유인원인 프록시무스가 이끄는 유인원이 있습니다. 노아가 있는 유인원보다는 좀 더 발전된 도구를 쓰는데요. 그마저도 문명 도구라고 할 수 있는 건 거의 없습니다. 불을 이용한다는 점이 그나마 밤에도 활동할 수 있는 근거인데요. 시저가 인간을 피해 피한 건 알지만 이제 지구의 주인은 인간보다는 유인원이라 할 수 있는데요. 수백 년이 흐르며 오히려 퇴보되었다고 할 수 있는 미래네요.

프록시무스는 노아가 있는 곳에 비해 절대 왕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아가 있는 곳이 좀 더 원시부족에 가깝다면 프록시무스는 왕이 있는 사회입니다. 강력한 왕이자 카리스마를 갖고 유인원을 다스리고 있는데요. 주변 유인원을 잡아 노예로 부려먹고 있습니다. 워낙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다스려서 딱히 노예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복종하는 듯합니다. 이런 부분은 아마도 원숭이 사회가 갖고 있는 특성을 영화에서 그대로 적용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좀 더 발전된 무기를 갖고 프록시무스가 이끄는 유인원이 노아가 있는 유인원을 전부 잡아갑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자 인간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지구에는 인간이 숨어 살고 있는데요. 프록시무스가 있는 곳에는 커다란 공장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무기가 있는데요. 이곳을 들어가지 못해 여자 인간을 통해 문을 열려고 하죠. 좀 이해 못한 지점은 수백 년이 흘렀는데 무기를 쓸 수 있다는 게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되었습니다. 전부 녹이 슬거나 했을텐데요.

이 과정에서 노아는 프록시무스가 잡아간 가족을 비롯한 유인원을 찾으러 갑니다.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비밀을 여행 중에 알게 됩니다. 인간과 유인원의 관계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도 말이죠. 이번 새로운 시대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아마도 향후 노아가 인간을 지배하게 되는 게 아닐까합니다. 왜냐하면 혹성탈출 원래 시리즈에서는 유인원이 인간을 노예로 쓰고 있었으니까요. 인간에 대한 이해를 통해 배우면서 오히려 이를 이용해서 인간 전부를 지배하게 될 듯하네요.

영화를 보면 인간이 나오긴 하는데 앞으로 인간이 나오지 않는 영화가 흥행에 더 성공하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미 아바타와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말이죠. 워낙 유인원의 표정이나 행동이 자연스러워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거든요. 마지막에 인간 집단이 나오는데요. 결국에 다음 편에는 인간과 유인원의 대결이 또 다시 펼쳐지지 않을까합니다. 새로운 시대에서는 노아가 약간 영적 지도자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어떤 식으로 전략가가 될 지 궁금하네요.


핑크팬더의 한 마디 : 7년 만에 찾아온 혹성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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