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은 이 모든 걸 망친 장본인인 박민영을 찾아가려 합니다.
찾아가서 집을 불태우고 박민영도 세상에서 없애버리려고 하죠.
박민영은 이렇게 될 지 알고 미리 모든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끈으로 묶을 걸 대비해서 끊는 방법도 연습하고 유도도 더욱 많이 하고요.
더이상 피하지 않고 직접 송하윤을 만나 처리하기로 마음 먹은거죠.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박민영은 결심했던거죠.

송하윤은 사실 잡혀도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죠.
서로 부부사이기에 과실치사로 풀려날 수 있다고 말이죠.
박민영에게 잡히긴 했지만 금방 나와서 복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송하윤이 얼마나 쓰레기인지 알고 있기에 만반의 준비를 했죠
일부러 송하윤을 자극해서 스스로 이이경에게 했던 걸 자백하게 만들었던거죠.
이걸 전부 고성능 카메라로 전부 녹화를 해서 빠져 나갈 구멍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이경이 이제는 안 나오나 했더니 마지막회에도 나오네요.
자신이 죽었으니 10억 보험금을 박민영에게 전달하라고 말이죠.
송하윤은 죽은지 알았던 이이경이 자신 앞에 나타나자 소스라치게 놀라고요.

이게 꿈이라는 걸 알고 안도할 틈도 없이 TV를 보게 됩니다.
박민영과 나인우가 행복한 결혼식 하는 뉴스를 보게 됩니다.
발광을 하며 악에 받쳐 외치는 걸 보니 송하윤이 가장 최고 빌런이네요.

박민영과 나인우는 결혼을 하고 쌍둥이를 갖습니다.
그 후 박민영은 나인우와 함께 회사를 잘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죠.
여기에 셋째까지 낳고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그런 후 둘 다 지금까지는 한 번 살았던 인생을 다시 사는건데요.
드디어 둘 다 이제부터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날이 시작됩니다.
이전에 죽었던 그 날을 지나면서 둘에게는 새로운 나날이 이제 펼쳐지겠죠.

처음에는 박민영이 논란이 있었던 후 첫작품이라 우려도 있었죠.
기본적으로 로코에 강점을 보였던 박민영이 나름 연기변신을 한 작품이고요.
모든 논란을 잠재울 정도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화제성과 시청률을 전부 잡았습니다.
여기에 나인우가 함께 주인공으로 나와 둘이 남녀 주인공이었죠.

회차가 거듭할수록 실제 주인공은 이이경과 송하윤이라고 해야 할 듯하죠.
특히나 송하윤은 지금까지 항상 착하고 좀 어린 역할을 했었는데요.
이번 작품에는 완전히 악역으로 표독스럽고 가식적인 모습을 너무 잘 보여줬어요.
연기 변신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작은 칭찬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연기를 선 보였습니다.

이이경도 지금까지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무난했을 뿐이지 인상적이지 않았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악역을 너무 잘해서 진짜로 밉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송하윤과 이이경이 이 드라마에서 진짜 주인공이 아니었나하네요.
둘이 아니었다면 이토록 큰 인기를 끌지 못했을 겁니다.

중간에 투입된 보아는 솔직히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잘 쌓아놓은 드라마 전개에서 몰입도를 조금은 떨어뜨린 듯해서요.
16회가 아닌 14회로 했다면 훨씬 더 내용이 군더더기 없었을 듯한데 말이죠.
매 회마다 화제가 되었던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화려하게 막이 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