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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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데이 원 - 첫 날
최근에 워낙 아마존이 잘 나가다보니 관련 책이 참 많이 나온다. 아마존에 대한 이야기를 쓴 책도 있고, 베조스에 대한 책도 있다. 약간은 용비어천가식으로 전개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현재 가장 잘 나가는 기업일뿐만 아니라 시가총액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기업이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수많은 기업이 흥망성쇠를 겪었다. 시가총액 1위를 했던 기업이 명멸했다. 아마존이 했던 모든 것들이 당시에는 반신반의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성공한 기업이니 그들이 했던 모든 것들은 이제 타기업의 본이 되었다. 이걸 사후편향이라고 해야 할 듯도 하지만 성공한 기업에게 그런 잣대로 본다면 좀 억울하긴 할테다. 아마존이 행한 기업문화가 있다. 유명한 것이 이 책의 제목인 이다. 정확하게는 Day 1이라고 명..
2020.10.15 -
일본 소부장의 비밀 - 작지만 큰 기술
2019년에 뜻하지 않은 일본의 역습이 있었다. 한국에 부품소재를 수출하지 못하도록 정부에서 막았다. 해당 일본 기업도 황당했을테고 관련된 한국 기업도 아찔 했을테다. 일본이 제대로 한국의 급소를 찔렀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필수 부품이고 기초소재라 없으면 안 된다고 난리였다. 이후로 한국에서는 여러 뉴스에서 지속적으로 관련된 뉴스가 나왔다. 큰 일이라는 표현을 연일하며 한국의 문제점에 대해 알렸다. 한국이 수출로 먹고 살고 있으면서도 일본에 종속되었다는 표현도 나왔다. 탄탄한 일본 중소기업이 필수소재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은 그렇지 못해 기술이 없으니 일본에서 수입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반면에 일본과 한국의 서로 벨류체인으로 엮여있어 그렇다고 한다. 해당 기술이 없는 것도 있지만 워낙 체인처럼 묶여 있..
2020.09.22 -
골목식당 전쟁 - 요식업
지금까지 꽤 많은 외식업 관련 책을 읽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외식업 책을 왜 읽었을까. 난 먹는 것은 무척 좋아한다. 내 살의 대부분은 과식이 문제다. 그만큼 밥 먹을 때 좀 많이 먹는 편이다. 반면에 음식 만드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볼 때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내가 음식점을 창업하는 건 말도 안 된다. 외식업에 그렇다고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 할 생각이 어렴풋이 있다. 그것은 전적으로 솔직히 호기시과 궁금증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외식이나 요식쪽을 해 본적은 없지만 자영업을 해 본적은 있다. 그렇기에 그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아주 잘 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요식업 쪽은 더욱 힘들다. 나도 밥 먹으러 식당을 가면 정신없는 시간대에도 척척 해내가는 매장을 보면 대단하다고..
2020.06.19 -
반대의 놀라운 힘 -
찬성은 쉬우나 반대는 어렵다. 반대는 찬성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심지어 눈치도 봐야 한다. 거기에 반대를 하는 확실한 이유를 갖고 있지 않으면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어 버린다. 더구나 모난 사람이 되어 기피 인물까지 된다. 이런 현상은 외국이라고 다를 바는 없다. 그나마 토론 문화가 발달한 서양은 반대도 자유롭게 한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닌 듯하다. 책을 읽어보면 외국도 반대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듯하다. 한국에서 이런 상황은 더욱 심하다. 획일화되고 토론 문화가 발달 하지 못했기에 반대는 단순히 어떤 의제에 대한 반대일 뿐인데 자신의 인격과 동일시한다. 자신을 반대한다고 생각한다. 이러니 반대가 쉽지 않다. 한국에서 반대하는 것은 아주 이상한 사람 취급마저 당한다. 장유유..
2020.03.25 -
베조스 레터 - 용비어천가
최근 미국 기업에 대한 환상이 대단하다. 미국에서 1등이면 어지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1등이다. 기본적으로 3억이 넘어가는 인구가 있는 국가다. 전 세계에서도 이 정도면 상위권에 들어가는 인구가 있는 국가다. 여기서 더 대단한 것은 그 인구의 대다수가 소비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미국보다 인구가 더 많은 국가가 있지만 그들 국가는 미국 정도의 소비능력을 보유한 인구가 적다. 어지간한 주 하나가 유럽의 국가보다 인구가 많을 정도니 말 다했다. 미국에서 주에서 먼저 성공을 하면 국가 단위로 뻣어나가고 끝으로 전 세계적으로 퍼진다. 무엇보다 영어로 된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다음으로 전 세계가 미국을 보고 있으니 미국에서 유행하면 자연스럽게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갖는다. 미국이 창의력이 넘치고 선진국다운 시..
2020.03.12 -
멀티 팩터 - 노력과 운
외국 책이 아닌 한국 책을 읽을 때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도대체 왜 한국 교수들은 이런 책을 안 쓰는거야. 정확히는 못 쓰는거야.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외국에서 건너온 책은 교수가 썼어도 풍부한 사례와 좋은 이론을 함께 섞으며 지식적으로도 좋을 뿐 아니라 재미 측면에서도 읽을만 하다. 반명헤 한국 교수가 쓴 책 중에 그런 책을 발견하기 힘들다. 너무 이론적으로 치우쳐 있어 재미가 없거나 교수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론 없이 일반인과 차이 없는 책을 쓴다. 오히려 한국에서 전문가라고 생각되지 않는 일반인이 더욱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주고 이론과 함께 쓴 책이 있다. 그런 책이 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있는 많은 걸을 잘 융합해서 세상에 선 보이는 걸 창의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다 알고 있지..
202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