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서비스 - 구독 경제

2022. 6. 9. 09:13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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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 생활로 깊숙히 들어온 구독 서비스. 이제는 거부감없이 구독 서비스를 잘 받아들이고 있다. 어딘지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 다소 꺼려질 수 있었다. 꼭 그런 것이 아니라는 걸 이제는 알게 되었다. 구독 서비스의 핵심은 어찌보면 규모의 경제다. 일정 이상의 규모가 되어야 성공하는 시스템이다. 인원이 적으면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이를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까지는 아니라도 구독서비스가 작동하기 위한 적정 인원은 되어야 한다.

구독 서비스에 대해서는 꽤 많이 알려져 있다. <구독 서비스>는 부제로 똑똑한 판매자 현명한 소비자다. 과거처럼 무조건 만들어 파는데서 그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고객을 창출하는 것은 어렵다. 아마도 판매자의 가장 큰 골치거리가 아닐까한다. 소비자는 내 제품을 한 번 쓰고 다른 제품으로 옮겨갈 수 있다. 고객을 팬으로 만들라는 이야기마저 있다. 충성고객을 만들어 끊임없이 제품을 쓰게 만든다는 뜻이다. 애플이 대표적으로 이런 기업이니 느낌을 알리라.

규모가 필요하다고 말한것처럼 책에서 사례가 나온다. 미국에서 '무비패스'라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었다. 매월 9.95달러를 지불하면 매일 1편씩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사람은 한 달에 1편도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1편 가격으로 한달 내내 매일 1편씩 볼 수 있으니 무려 300만 명이나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회사의 판단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미 받은 돈은 고정이었다.

회사가 극장에 지불해야 하는 돈이 월마다 늘어났다.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 경우에는 115만 장의 티겟값을 지불해야 했단다. 이 정도니 거창했던 처음 계획과 달리 결국 문을 닫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던 사람은 아마도 매월 최소 1편 이상의 영화를 극장에서 보던 사람이 아니었을까한다. 구독자가 더 늘었으면 유입되는 돈으로 버티면서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구독서비스는 그런 면에서 아무리 좋은 기획과 구성이 있어도 구독자가 많아야 한다.

넷플릭스가 어떻게 보면 구독서비스를 제대로 인식하고 사용하게 만들어 대중화 시킨 장본인이 아닐까한다. 1달에 1번 결제를 하면 무한정으로 영화와 드라마 등을 볼 수 있으니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새로운 시도에 구독자들이 오히려 당혹하고 적응하지 못한 걸로 안다. 현재 이런 구독 서비스가 유명한 곳은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는 고객을 붙잡기 위한 온갖 노력을 하고 있다. 쇼핑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가격면에서는 그다지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규모의 경제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받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 넷플릭스나 아마존이나 엄청나게 승승장구하며 성장했다. 매출과 이익은 늘어나고 주가도 함께 올랐다. 코로나로 더 큰 인기를 얻었는데 최근에는 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주춤하게 되었다. 향후 어떻게 될 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미 구독 서비스에 적응된 소비자들은 편리성을 계속 이용할 것은 확실하다. 한국도 이런 영향으로 구독서비스가 계속 런칭되고 있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아마존같은 절대자는 없다. 내가 생각할 때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땅이 적어서다. 미국은 거대한 땅 덩어리를 아마존의 물류창고를 곳곳에 전부 갖고 있기에 규모의 경제로 가능하다. 다른 기업은 이제 뛰어들기가 힘들다. 한국은 땅이 작다보니 아직까지는 규모의 경제로 절대자가 없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겠지만 쉽지는 않을 듯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구독서비스가 현재 우리에게 왔다. 그 중에는 조금씩 성장하는 것도 있지만 실패하는 것도 있다.

관건은 규모의 경제가 아닐까한다. 일정 이상의 구독자를 만들지 못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저자가 구독서비스에 대핸 상당히 충실히 조사해서 알려준 느낌이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사례도 소개한다. 일본 답게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루에 1캔 마실 수 있는 구독서비스나 맥주를 집에 배달하는 서비스는 꽤 흥미로웠다. 난 주로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분야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 갈수록 구독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듯하니 말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상하게 잘 안 읽힌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구독서비스를 제대로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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