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 일본 영화

2025. 5. 24. 14:37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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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에서 중요 장르 중 하나가 로맨스입니다.
일본 특유의 감수성으로 현실에서 벌어지기 힘든 세계를 묘사하죠.
이런 영화들이 대부분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를 모르는 그녀의 세계>에서는 소설이 아닌 21년 프랑스 벨기에 합작 영화가 원작입니다.
<러브 세컨드 사이트 시작은 첫사랑의 끝에서>인데 처음 알았네요.
원작을 보지 못해 그런지 너무나 일본 영화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그건 아마도 감독이 미키 타카히로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나와 만난다>등을 비롯해서 로맨스 물을 주로 만들었거든요.
남자 주인공은 나카지마 켄토로 일본에서 배우와 가수 활동을 함께 했습니다.
여자 주인공인 미레이는 일본에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라고 합니다.
이번이 첫 연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살짝 어설퍼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카지마 켄토는 한국에도 얼굴이 알려져 인지도가 있는 편입니다.
남자 주인공 이름은 리쿠이고 여자 주인공 이름은 미나미입니다.
학교 다니면서 리쿠는 소설을 쓰면서 미래를 꿈꾸고 있었고요.
미나미는 통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고 있던 중 둘은 만나게 됩니다.

리쿠가 쓴 첫 소설을 미나미가 읽어주면서 둘은 결혼까지 하는데요.
리쿠는 자신이 쓴 글을 미나미가 처음으로 읽는 것에 기뻐했는데요.
100만부가 넘게 팔리는 인기 작가가 되면서 미나미는 가정주부가 되죠.
처음에는 둘 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리쿠에 비해 미나미는 그만두게 되죠.

이런 초반 내용이 처음에 노래와 함께 화면으로 나옵니다.
그런 후 리쿠가 잠을 자고 일어난 후 세계가 바뀝니다.
리쿠가 쓴 내용을 미나미에게 보여주지도 않고 둘 사이는 서먹합니다.
미나미와 달리 리쿠는 어딘지 마음이 좀 달라진 듯 보였거든요.

다른 세계에서 미나미는 슈퍼스타가 되어 있습니다.
리쿠는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데 둘은 서로 만난 적이 없습니다.
다른 세계에서 벌어진 일이 없어 둘이 만나지 않고 각자 삶을 살게 된거죠.
리쿠는 자신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죠.

소설가라는 설정 때문인지 내용이 전개되면서 기승전결을 말합니다.
여기에 이런 드라마에는 꼭 나오는 감초 역할을 키리타나 켄타 배우가 합니다.
학교와 회사 선배인 케이스케인데 헛소리라고 할 수 있는 리쿠 말을 들어주죠.
리쿠가 아무런 접점이 없는 미나미와 연결되도록 도와줍니다.

변경된 세계에서 사실 리쿠는 다소 보잘 것 없는 인생입니다.
인기 작가로 사람들의 대접과 환호를 받던 인물이 전혀 아니죠.
평범한 편집자로 살아가야 하는 인생이라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미나미는 근접할 수 없을 정도로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슈퍼스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리쿠가 미나미에게 다시 갈 수 있는 힌트인데요.
과연 그렇게 하는 것이 꼭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세계로 간다면 자신은 인기 작가가 되겠지만 꿈을 포기한 미나미를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부부로 살 수 있겠지만 행복한 미나미가 아닌거죠.

내가 진짜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하는 게 옳은 것일까.
이런 질문을 영화보면서 하게 되더라고요.
저 세계로 간다고해도 내 기억은 그대로일테니 고통스럽지 않을까합니다.
영화는 이에 대해 슬기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며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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