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2024. 5. 4. 09:00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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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었던 안나.
먼저 화제가 되었던 건 수지가 주인공이라는 점이었고요.
그보다 더 화제가 된 건 편집때문이었죠.
총 6부작으로 공개되었거든요.

그 이후에 감독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잘못되었다고 밝혔죠.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다른 내용으로 편집이 되었다고요.
편집과정에서 감독은 배제되어 진행되었다고 말이죠.
6부작 자체만으로 사람들은 별다른 생각없이 봤거든요.

그래도 감독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편집되었다고 하니 논란이 되었죠.
쿠팡입장에서는 솔직히 드라마는 어디까지나 보너스죠.
그런 와중에 편집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보다는 어서 빨리 해결하는게 낫겠죠.
현재는 감독판이 8부작을 쿠팡 플레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안나는 처음부터 거짓말을 작정하고 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어떤 상황이 되었을 때 자기도 모르게 거짓말하게 됩니다.
아주 드물게 그런 유혹을 이겨내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요.
대부분 사람은 그 상황만 벗어나면 되기에 거짓말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안나는 그렇게 학생 때 처음으로 자신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거짓말로 상황이 반전되면서 안나는 그때부터 불리한 상황이 되면 반복해서 하죠.
대학생이 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던 안나는 또 다시 거짓 삶을 살게 되죠.
여기까지는 안나가 작정하고 거짓말한 건 아니었습니다.

안나는 거짓된 대학 생활 후 자취를 감추고 부자집 비서역할을 하죠.
그곳에서 부자의 삶과 태도 등을 배우게 되죠.
그런 후 미국 유명대학교를 나온 유학생으로 고등학생을 가르칩니다.
대략 이 정도 내용까지 보면서 저는 이상하게 조마조마하더라고요.

어딘지 불편한 마음이 들면서 시청하는 거 꺼려지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한 번 안 보다보니 완전히 잊고 있었네요.
그러다 최근에 다시 보게 되었네요.
드라마는 전적으로 안나 역할을 한 수지가 전부 다 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안나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 게 안하무인이지만 겉으로는 너무 우아한 이현주 역을 한 정은채입니다.
원래 정은채가 고급스러운 이미지인데 이번 역할에서는 완전히 딱이더라고요.
수지 역시도 거짓된 삶을 살면서 위태위태한 모습을 잘 연기하더라고요.
청룡상에서 수지는 시리즈어워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을 정도였네요.

수지가 차분하게 말하는 "항상 그랬어요. 나는 마음 먹은 건 다해요."
자주 언급해서 귀에 박혀 각인되었는데 실제로 그런 삶을 살았네요.
거짓된 삶이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았으니 나름 행복하지 않았을까요.
마지막에 더이상 그만하겠다며 스스로 내던진 것까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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