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7. 09:18ㆍ자기계발
투자라고 하기에는 다소 거창하고 재테크를 배우기 위해 처음 시작할 때 독서만큼 좋은 것은 없다. 이럴 때 여러 책을 읽기 마련이다. 20년 전부터 수많은 재테크 책을 읽었을 때 여러 저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 중에서 가장 실용적이면서 마인드와 재테크 기초를 알려주는 책을 다수 써 낸 보도 새퍼는 언제나 권했다. 그가 쓴 다수의 책을 난 거의 다 읽었다. 국내에 소개된 책은 어지간한 건 다 읽었지 싶다. 지금은 상당히 대중화 된 ETF와 같은 걸 소개하는 책도 읽었다.
초창기에 그런 좋은 책을 펴 냈던 저자가 한동안 새로운 책이 보이지 않았다. 저자의 삶보다는 다른 분야를 그동안 했던 것이 아닐까싶다. 그랬던 보도 새퍼가 <멘탈의 연금술>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재테크 기초 책이라기보다는 마인드에 대한 책이다. 이전 책들에서도 마인드는 항상 강조했다.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언제나 마인드가 중요하다. 힘들고 어려울 때 버틸 수 있는 건 마인드다. 잘 풀려서 들뜨기 마련일 때도 차분함을 가져다 주는 것도 마인드다.
마인드는 멘탈이라고 한다. 뭐 그게 그거지만 똑같은 영어라도 멘탈이 좀 더 강한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들은 어떤 멘탈을 갖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그 자리까지 올라갔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 책이다. 보통 이런 책은 처음에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바로 그게 핵심이자 저자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담은 경우가 많다. 목차의 첫번째가 '버티는 자가 이긴다'이다. 버틴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버티기만 한다고 될 수 있을까.
굳이 말한다면 그렇다. 버틴다는 의미는 아무 것도 안 하고 빈둥거린다는 뜻이 아니다. 버티기 위해서는 아무 것도 안 할 수가 없다. 뭔가를 끊임없이 해야한다. 나는 가만히 있고 싶어도 내 주변은 계속 변한다. 가만히 있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변화에 적응하지 않으면 도태가 아닌 퇴출이 된다. 끊임없이 뭔가를 하면서 버텨야 한다. 버틴다는 것이 단순하지 않다. 뭔가를 해낸 사람들의 공통점은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끝까지 버티고 버텨 이겨낸 사람이다.
버틴다는 것은 또한 기회를 모색한다는 뜻이다. 포기하지 않아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이를테면 최근에 역주행한 노래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아이돌 그룹 생활을 했다. 그동안 여러 멤버가 등퇴장도 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만 두려고 했을 때 뜻하지 않은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하나로 갑자기 스타가 되었다. 스타라는 표현이 어색하지만 그전까지는 그들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몇 몇 소소의 팬들만이 그들에게 환호했다. 이제는 나마저도 그들이 TV에 나오면 볼 정도로 엄청난 스타가 되었다. 그들이 버티고 버텼다. 그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 절대로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롤린'이라는 노래 하나로 원히트가 아니었다.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운전만해'까지도 차트에 올랐다. 2곡이 전부 현재도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이것만 봐도 그들은 버텼다고 폄하할 수 없다. 버틴다는 것이 이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다.
10년 동안 다들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포기하지 않고 계속 버텼다. 성공을 한 후에 모든 것이 전부 미화될 수도 있지만 버텼다는 점만은 확실하다. 버티다보면 성공할 수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인내를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다. 가장 큰 이유는 언제까지 버텨야 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 기간을 정해주고 그때까지 버틴다면 될 것이라고 한다면 버틸 수 있다. 언제까지 버텨야 할 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인내의 한계를 끝까지 보여준다
1년을 넘어 브레이브 걸스처럼 10년을 버터야 한다면 계속 그럴 수 있을까. 아마도 없을 듯하다. 버틴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지 알 수 있다. 멘탈이 중요한 것도 이 과정에서 모든 것을 참고 이겨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멘탈이 약하다면 이겨낼 수 없다. 끊임없이 멘탈훈련을 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 외에도 좋은 내용들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충만한 삶을 산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고 밝히면서 끝낸다. 이런 사람을 연금술사라고 칭한다.
다만 책을 읽었을 때 다소 실망은 했다. 이전 책에 비해서는 너무 마인드만 이야기를 한 느낌이 강했다. 이전 책에는 실용적인 방법도 많이 알려주면서 실천할 수 있는 걸 소개했다. 그런 점이 너무 좋았는데 이번 책은 그런 면은 거의 없고 흔히 이야기하는 '정신승리'만 강조한다는 느낌이었다. 대신에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한 점은 좋았다. 그럼에도 보도 새퍼가 이 책을 썼다는 그 한가지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나도 멘탈의 연금술사가 되면 좋겠다. 꾸준히 버티고 있으니.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방법론이 없어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보도 새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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