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의 화려한 안방극장 귀환, '트웰브'는 성공할까?

2025. 8. 24. 00:45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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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마동석은 이제 한국 영화계에서 하나의 대체 불가능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의 이름 앞에는 '마동석표 액션', '마블리'와 같은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으며, 그만이 소화할 수 있는 독보적인 캐릭터 영역을 구축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캐릭터가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배우 스스로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통해 직접 창조해냈다는 사실입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덩치 큰 조연 배우의 이미지였지만, 점차적으로 신체적 강점을 극대화하고 자신만의 유머 코드를 결합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캐릭터 구축 서사의 정점에는 단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압도적인 힘으로 악을 응징하는 통쾌한 히어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범죄도시' 이전과 이후의 그의 필모그래피를 비교해 보면, 단순히 체격이 커진 것을 넘어 캐릭터의 밀도와 깊이가 완전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미된,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특유의 유머는 액션의 긴장감을 완화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고, 이는 '마동석 장르'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의 모든 도전이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본격적인 코미디 장르에서는 아직 뚜렷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했지만, '범죄도시'에서 보여준 유머 코드는 그의 코믹 연기 잠재력을 충분히 입증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을 발판으로 그는 또 다른 도전에 나섰습니다. 최근 개봉한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엑소시즘과 판타지를 결합한 작품으로, 마동석이 구축하려는 새로운 세계관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는 기존의 범죄 액션 장르를 넘어 판타지 영역까지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하려는 그의 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이제 마동석은 스크린을 넘어 안방극장으로 그 무대를 옮겼습니다. 드라마 '트웰브'는 최근 색다르고 실험적인 작품들로 주목받는 STUDIO X+U가 제작을 맡고, KBS2 토일 드라마로 편성되어 시청자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동 시간대 tvN에서 기대작 '폭군의 셰프'가 방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이 마동석의 첫 드라마 주연작인 '트웰브'를 첫 번째 선택으로 꼽을 만큼 그의 이름이 가진 힘은 막강합니다.

총 8부작으로 기획된 '트웰브'의 1회는 다소 느린 전개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드라마는 동양의 12지신을 모티브로 합니다. 태초에 악귀와 싸워 세상을 구한 12명의 수호신이 현재는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나레이션으로 막을 엽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을 12지신이 아닌 '12천사'라고 명명하며 서양 판타지의 색채를 덧입혔다는 점입니다. 1회에서는 각 천사가 현대 사회에 어떻게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단편적으로 보여주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마동석이 연기하는 주인공 '태산'은 '엔젤캐피탈'이라는 대부업체를 운영하는 인물입니다. 천사가 사채업을 한다는 설정 자체도 흥미롭지만, 그의 영업 방식은 더욱 독특합니다. 그는 오직 깡패나 범죄자와 같은 '나쁜 놈'들에게만 돈을 빌려줍니다. 그 이유에 대해 "오히려 받아내기 쉽다"고 설명하지만, 이는 악인을 상대로 부를 축적하며 살아가는 천사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자기 합리화를 보여주는 장치로 해석됩니다. 선과 악의 경계에 선 그의 모습은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합니다.

판타지 장르의 특성상 후반 작업, 특히 시각특수효과(VFX)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이어진 촬영 기간은 제작진이 후반 작업에 상당한 공을 들였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하지만 1회에서 공개된 VFX는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장면에서 컴퓨터 그래픽이라는 사실이 지나치게 티가 나 몰입을 방해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트웰브'는 마동석 외에도 개성 넘치는 배우들로 가득합니다. 드라마 '38 사기동대'에서 마동석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서인국이 다시 한번 힘을 보탰고, 박형식은 세상을 악으로 물들이려는 강력한 빌런 '오귀'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대만 배우 레니자 레이가 12천사 중 한 명으로 출연하여 신선함을 더합니다. 1회는 흩어져 살아가던 12천사의 모습을 보여준 뒤, 마침내 오귀가 세상에 다시 등장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며 본격적인 싸움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트웰브'는 배우 마동석의 이름값과 12지신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이미 초반 화제성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친 이 작품이 과연 마동석의 화려한 안방극장 입성작이자, 그의 판타지 유니버스를 성공적으로 여는 첫 작품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그의 주먹이 이번에는 시청률까지 통쾌하게 강타할 수 있을지, 모두가 그의 새로운 신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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