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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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게 어려워
쓰는 게 어렵다고 고백한다는 건 너무 당연하다. 쓰는 게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글을 쓰지 않는다면 된다. 쓰지 않으니 어려울 것도 없다. 쓰는 게 어려우니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를 두려워한다. 뭔가 거창하고 대단한 걸 쓰려고 마음 먹기 때문에 그렇기도 하다. 쓴다는 건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데도 어렵다. 말하는 건 잘 하는데도 글 쓰는 건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말하는 것처럼 글쓰면 되는데도 힘들어한다. 쓰는 건 다른 영역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말하기보다 쓰기가 더 쉽다. 말하기는 즉시성이 있어 실수할 수도 있고 조심해야한다. 쓰기는 충분히 고민하고 고친 후에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그렇게 볼 때 훨씬 더 쉽다. 라고 하면 다들 난색을 표할 것이다. 고치고, 고치고, 또 ..
2024.04.11 -
기자의 글쓰기
똑같은 글이라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다르다. 글을 전문적으로 쓰는 사람을 떠올릴 때 첫번재는 작가다. 소설을 쓰는 작가는 누가 뭐래도 글밥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대신에 일반인이 따라하기에는 버겁다. 취미로 스포츠 하는 사람과 프로 스포츠 선수같은 차이다. 이와 달리 똑같은 글밥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지만 기자라고 하면 좀 더 만만하게 보이는 건 사실이다. 워낙 친숙하고 우리가 늘 접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점이 그렇게 느껴지는 듯하다. 정작 기자가 쓰는 글을 가장 많이 접한다. 잘 모르지만 기자는 매일같이 누군가 읽는 글을 쓴다. 작가도 매일 글쓰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주진 않는다. 자신이 보여주고 싶을 때 보여준다. 기자는 싫어도 매일 신문에 실려야 하는 글을 써야 한다. 퇴고를 하더라도 오래도록 하는..
2023.09.18 -
기획자의 독서에서 읽는 책 읽기
세상에 참 많은 책이 있습니다. 죽었다 깨도 절대로 못 읽을 양입니다. 세상에 있는 어떤 사람도 다 읽고 죽지는 못할 듯합니다. 유일하게 가능한 건 AI가 아닐까합니다. 그것도 누군가 입력을 해야 가능한 정도겠죠. 대부분 사람은 다양하게 책을 읽으려 노력해도 살짝 편협합니다. 주로 읽는 책 위주로 읽게 됩니다. 자신이 그걸 미처 느끼지 못하고 읽는 분도 꽤 많죠. 스스로 편협하다는 건 전혀 모른 체 책을 많이 읽으니 다양하다고 착각하면서 독서하는 경우입니다. 세상에 그토록 많은 책이 있는만큼 독서가도 다양합니다. 독서가라는 직업은 없습니다. 직업이 없지만 독서를 근거로 먹고 사는 사람은 꽤 있습니다.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분들이죠. 이런 분들은 일반인에 비해서 책을 많이 읽습니다. 흥미롭게도 직업으로 책..
2023.07.20 -
독서의 기록으로 성장하다
독서로 새롭게 인생을 시작했다는 분이 많다. 독서는 누군가를 그렇게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만들어준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고백을 하고 책까지 펴 낸다. 독서를 시작하는 사람은 많지만 꾸준히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적다. 또는 꾸준히 하지만 속도가 너무 더뎌서 생각보다 변화가 늦을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작가는 대단하다. 대략 3년이 안 되는 기간동안 무려 8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리뷰를 올렸다고 한다. 거의 인간의 경지가 아닌 듯하다. 책을 읽어보니 일주일에 5권 정도를 읽고 리뷰 쓰는 걸 목표로 삼았다고 한다. 평일 기준으로 하면 매일같이 올렸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책 리뷰를 올렸으니 너무 자연스럽게 네이버에서 독서 분야 인플루언서까지 되었다고 한다. 하루 일 방문자도 2000 명도는 못해되..
2023.06.26 -
노벨문학상 필독서 30
해마다 문학분야에 있어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있습니다. 올해의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입니다. 어김없이 한국에서 누가 혹시나 될 수 있을지 여러 카더라가 나오기도 하죠. 여러 소설가가 언급되지만 아직까지는 선정된 분이 한 명도 없습니다. 그만큼 노벨문학상을 탄다는 건 개인의 영광뿐만 아닙니다. 노벨문학상을 탄 소설가의 국가나 민족에게도 경사로 언급되는 일이죠. 그런 노벨문학상을 진짜로 읽은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아마도 노벨문학상으로 선정된 책이나 소설가의 소설을 한 권정도는 읽었을 듯합니다. 읽었다는 다소 단정적이 표현을 했는데 그래도 책을 좀 읽었다는 사람들 중에서 말이죠. 노벨문학상으로 선정된 소설이 그다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상을 받는 소설가가 단 한 권..
2023.04.04 -
당신의 문해력 - 어휘력
우연히 EBS를 통해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들이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는 걸 봤다. 그 프로를 보면서 일게 된 책이 이다. 최근에 문해력에 대해 이야기가 많이 된다. 한국은 문맹률에 있어서 다른 국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 과거 우리 부모님들이 미처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해 국어를 못 읽는 경우가 있었다. 이분들은 이게 평생 한이 되어 뒤늦게 배운 경우가 많다. 이런 노력 덕분에 한국은 누구나 국어를 읽고 쓸 줄 알게 되었다. 아직까지 난 국어를 읽고 쓰는 걸 못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국어를 읽을 줄 알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되지만 그게 시작이다. 국어를 읽기만 한다면 다가 아니다. 국어를 읽기만 해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
202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