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소설(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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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연어
연어 책을 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갖고 있던 책을 살펴보니 출판년도가 99년이었다. 책이 어떻게 내 손에 들어왔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집에 있는 책은 대부분 언제 소장했는지 기억이 나는데 없다. 그토록 오래 전에 읽었단 뜻이다. 연어라고 하면 누구나 떠오르는 이미지가 거친 물결이 거슬러서 올라간다는 의미다. 인간이 볼 때는 경외감을 갖게 한다. 무엇보다 의지를 갖고 물살을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이 그렇다. 인간이 노력하는 점이 닮았다고 할까. 그러다보니 그런 자세를 더욱 본받으려고 한다. 이게 어떻게 볼 때는 무척이나 인간적이 관점이 아닐가한다. 연어가 인간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려움을 이겨내고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해 하는 행동은 아니다. 연어에게 그런 의지나 지적 능력은 없다. 그저 본능이..
2024.03.26 -
소설 아몬드
소설 는 너무 유명하다. 아마도 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제목은 친숙할 듯하다. 어쩌면 아몬드라는 명칭 때문에 저절로 친숙함이 생겨 그런지도 모르겠다. 책이 얼마나 많이 팔렸는지 창비에서 나온 책이 지금은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다. 속물적으로 볼 때 출판사에서 계약 기간이 끝나고 교체 제안을 했을 정도라고 본다. 창비에서 브랜드로 만든 출판사일 수도 있지만. 소설은 단순히 청소년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살짝 유치할 수도 있는 고등학생 소설. 최근 10년 정도 기간 동안 영어덜트 소설이 많이 유행했다. 최근에는 다소 줄어들긴 했어도 한국은 물론이고 서양에서도 영어덜트 소설이 히트했다. 영화로도 나올 정도로 많은 소설이 쏟아졌다. 지금도 드라마 등을 보면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 많이 나온다. 주인공은 고..
2024.03.21 -
크로노토피아 : 엘리베이터 속의 아이
누구나 그런 생각을 최소한 한 번 정도는 했을 것이라고 본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워낙 자주 나오는 내용이라 나도 모르게 하게 된다. 내가 만약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면 어떨까. 내가 죽지 않고 게속 새로운 인생을 거듭해서 살아간다면 어떨까. 이걸 인도에서는 윤회라고 표현한다. 수십번 거듭 태어나서 살게 되는 걸 말한다. 알기로는 윤회는 꼭 인간으로 태어나는 건 아니다.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에 따라 다시 태어날 때는 곤충이나 동물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착하게 살아야만 다시 인간으로 태어날 수 있다. 보통 작품에서는 그렇지는 않다. 대체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거나 끊긴 인연을 연결하기 위해 반복해서 살아간다. 또는 과거 특정 시점으로 간다. 이걸 이제는 타임슬립이라고 한다. 미래로 가는 건 과..
2023.12.11 -
고려거란전쟁
전쟁과 관련되어 주로 나오는 시대는 신라, 백제, 고구려가 있던 삼국시대나 조선시대다. 조선시대는 가장 가까운 시기이고 워낙 다양한 기록이 남아있는 덕분이다. 삼국시대는 무려 3개국이나 참여하는 전쟁이니 자주 다뤄진다. 반면 고려시대는 그다지 작품을 통해 다뤄지지 않았다. 그나마 다뤄진다면 고려 시대에서 조선 시대로 넘어가는 때이다. 그러다보니 주로 고려보다는 조선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분명히 고려도 한국에게는 역사다. 역사인데도 상대적으로 고려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한국에서 엄청난 흥행을 한 태조 왕건이 있다. 엄청난 흥행으로 무려 200회나 했으니 많은 사람에게 각인되어 있긴 하다. 그 외는 고려에 대해서 별로 다뤄지진 않았다. 고려에서 가장 큰 전쟁은 고려와 거란 전쟁이..
2023.11.10 -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어떤 것일까
단편 소설 묶음인 책 제목이 다. 여러 편의 단편 중에 첫번째로 수록된 글의 제목이기도 하다. 분명히 소설이라는 걸 알면서 읽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나도 모르게 혼동스러웠다. 가장 큰 이유는 내용 전개가 제 3자 화법이 아닌 나라서였다. 더구나 뭔가 착각하게 나라는 사람이 어딘지 작가의 배경과 비슷하다는 착각을 했다. 처음에 읽으면서 소설이라는 점을 까먹고 읽었다. 일다보니 내가 읽고 있는 책이 에세이라고 착각하고 읽었다. 그러다 에세이가 아닌 소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달라질 것은 없다. 작가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나는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러니 그가 어떤 말을 하든 나는 진실을 알 수 없다. 에세이로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하든, 소설로 창작된 내용을 말하든 무슨 차이가 있었을까...
2023.06.30 -
MZ세대 공무원이 퇴사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책 - 딱 1인분만 할게요
책을 읽으면서 계속 착각했다. 책 제목이 의 저자가 책 날개에 보면 공무원이라고 써 있다. 작가 직업이 9급 공무원이라고 써 있는데 책 내용도 공무원 이야기다. 이러다보니 해당 내용이 본인의 실화인지 아닌지 여부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더구나 작가 이름이 이서기인데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 이름도 이서기다. 이서기인데 노운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정도면 거의 본인의 모든 걸 전부 다 공개한 게 아닐까 했다. 분명히 소설이니 전부 진짜는 아닐 듯했지만. 그럼에도 나도 모르게 읽으면서 계속해서 어디까지 본인의 이야기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MZ세대라는 표현이 들어갔는데 진짜 MZ세대는 자신이 왜 MZ세대라고 불리는 지 모른다고 한다. 관심도 없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진짜 MZ세대는 20대를 말한다. 그 중..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