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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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하는 도시, 몰락하는 도시
도시는 이제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장소다. 과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산다. 도시에 산다는 건 여러모로 장점이 단점보다 훨씬 많다. 대도시가 싫다고 하는 사람도 이동한 곳이 결국에는 다른 도시다. 대도시가 아닐뿐이지 도시로 이사한다. 도시가 그만큼 편리하다. 더구나 수많은 사람이 모여 살면서 다양성도 엄청나다. 사람들이 사는데 지장이 없으니 가장 효율적으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같은 면적으로 도시보다 더 구조를 잘 짠 지역은 없다. 처음부터 도시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살았던 건 아니다. 어떻게 보면 공장이 대도시에 있지 않다. 도시에 공장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도시로 온다. 그런 이유 중 하나가 고소득자가 살고 있다는 점도 한 몫한다. 처음부터 도시에 고소득자가 살던 건 아니다. 한..
2024.01.28 -
멘탈의 거장들 - 다양성
워낙 인터뷰 형식의 글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 은 인터뷰 대상자 명단을 보니 꽤 유명한 사람이 많았다. 아마도 출판사 쪽에서 의도적으로 팀 페이스나 알랭 드 보통 등을 전면에 내세웠으리라 본다. 그러다보니 책 제목과 함께 내가 약간 착각을 했다. 자기 계발이나 동기 부여 관련 내용이라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다. 책에 나온 사람들은 훨씬 더 깊고 폭넓은 사고를 갖고 있는 인물들이었다. 단순히 동기부여와 같은 내용이 아니었다. 내가 착각을 했다고 생각할 때 제일 좋은 건 번역작품일 때는 원제목을 찾는다. 'Why design matters'이다. 영어가 짧아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디자인이 중요한 이유'로 해석되었다. 설계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으니 대략적으로 세상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대..
2023.01.09 -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 안전한 곳
독특하다면 독특한 책이다. 보통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부동산 관련 종사자가 쓴다. 부동산 투자자가 쓰거나 부동산 전문가 쓰는 경우가 가장 많고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건축가가 쓰기도 하고 대학교수나 지리관련 종사자가 쓰기도 한다. 부동산은 우리 사회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분야라서 사회학자가 쓰기도 한다. 는 인문학자가 쓴 책이다. 라고 알고 있었는데 책 날개를 보니 도시 문헌학자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 도시와 관련된 다양한 문헌를 연구하고 발표하는 학자라는 개념이 아닐까한다. 문헌만 연구하지 않고 직접 발품을 팔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현장 경험자이기도 하다. 책을 읽어보면 지금도 여전히 일주일에 날을 정해놓고 지역을 돌아다닌다고 한다. 그동안 별 생각없이 단순히 지역을 돌아다녔..
2022.12.28 -
그냥 하지 말라 - 누군가 찾아 준다
판교 신혼 부부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전적으로 의 저자가 화두를 꺼낸 덕분이었다. 여러 강연에 나가 이 주제를 갖고 이야기를 했다. 판교는 현재 IT기업이 집합된 곳이다. 학력은 몰라도 능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순수하게 자신의 프로그래밍을 비롯해 알고리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순수하게 실력으로 승부를 본다고 할 수 있다. 이곳에 근무를 하면서 판교에서 거주를 한다. 전세든, 자가든 쉽지 않은 일이다. 현실적으로 신혼이 판교에서 출발하는 건. 그런 상황에서 이들이 남들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있다고 해도 어려운데 양가 부모의 도움을 받아 거주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일화였다. 과거와 달리 지금은 데이터가 중요해졌다. 데이터 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수많은 데이터가 지..
2022.02.14 -
선고로 읽는 한국 정치사 - 투표
단순히 국뽕이 아니라 한국만큼 민주주의를 이룩한 국가는 전 세계에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나 근대에서 현대를 넘어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된 국가는 거의 없다. 아시아에서도 민주주가 제대로 뿌리 내린 국가는 한국이 유일한 게 아닌가한다. 민주주의가 반드시 선은 아니라도 가장 민의를 반영하고 국민에게 공평한 제도가 아닐까한다. 오로지 선거에 위에 투표로 뽑힌 사람만 선출직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국가도 극히 드물다. 한국은 지난 몇 십년 동안 이를 해냈다. 정상적인 투표를 해도 금방 군부 구테타 등으로 선거로 뽑힌 사람들을 몰아내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한국이라고 예전에는 다를 것이 없었다. 농담이 아니고 피땀눈물로 이뤄낸 민주주의 국가다.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과 희생이 깔려있다. 지금은 ..
2021.07.28 -
코로나 이후 생존도시 - 만능 백신은 없다
코로나라는 표현을 아직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쉽다. 이제는 예전에 코로나였던 때는..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 주변에 있다. 사라지지 않고 계속 머물고 있다. 사라질 듯하면 다시 또 극성을 부리면서 우리 주변에 부유하고 있다. 이를 피할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가 지금처럼 강력히 퍼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도시다. 현대는 거의 대부분 국가가 도시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들이 모인 집합장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시가 연결되어 있다. 과거에도 도시국가가 있었고 많이 거주했지만 지금과 비교할 수 없다. 현대에 선진국이라 불리는 대부분 국가의 도시화율은 90%가 넘는다. 현대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살고 있지만 더 밀집되어 거주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산업혁명과 각종..
202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