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생존도시 - 만능 백신은 없다

2021. 5. 3. 09:28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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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라는 표현을 아직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쉽다. 이제는 예전에 코로나였던 때는..이라고 말하고 싶다. 여전히 코로나는 우리 주변에 있다. 사라지지 않고 계속 머물고 있다. 사라질 듯하면 다시 또 극성을 부리면서 우리 주변에 부유하고 있다. 이를 피할려고 해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가 지금처럼 강력히 퍼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도시다. 현대는 거의 대부분 국가가 도시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들이 모인 집합장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도시가 연결되어 있다.

과거에도 도시국가가 있었고 많이 거주했지만 지금과 비교할 수 없다. 현대에 선진국이라 불리는 대부분 국가의 도시화율은 90%가 넘는다. 현대는 더 많은 사람들이 과거에 살고 있지만 더 밀집되어 거주하고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산업혁명과 각종 기술의 발달 덕분이다. 농사만해도 그렇다. 과거에는 많은 사람이 투입되어 농작을 해야 하는 집약산업이었다. 그렇다하더라도 인구가 그다지 많지는 않았다. 그들끼리 전염병이 있다면 돌고 멈출 때도 있었다.

기술의 발달로 적은 인원으로도 충분히 농사가 가능하다. 심지어 과거보다 훨씬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넓은 면적을 경작한다. 과거가 주먹구구처럼 인간의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소와 같은 가축의 도움도 받기는 했어도 생산성에 있어서는 인간보다 낫긴 했어도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각종 농기구와 기계의 발달로 이제는 산업이라 불릴 정도로 적은 인원이 가능하다. 사람들이 꾸역 꾸역 모여드는 도시에서는 이들이 먹고 살 수 있는 거주공간이 필요하다.

그로 인해 수많은 거주 공간이 과거와 달리 더 빽빽하게 높게 지어졌다. 중심을 벗어나면 그나마 단독주택처럼 좀 더 여유롭긴 해도 그마저도 과거와 비교하면 다닥다닥 주택이 붙어있는 구조다. 이를 효율성 측면에서 본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사람들이 모일수록 시너지 효과가 더 커진다. 굳이 공장을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양한 산업이 생성되었다. 이제 직업은 전통적인 노동이라는 가치가 다소 희미해졌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다수 직업과 구분이 모호해졌다.

반드시 현장에 나가서 노동을 해야만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도 아니다. 이러다보니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과거보다 좁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아주 미세한 질병에도 감염되기 쉽다. 전염성 없는 질병이라면 상관없지만 이제는 쉽게 접촉하고 전염되어 감염된다. 여기에 과거와 달리 현대병이라고 불리는 암, 심장병, 당뇨와 같은 질병이 많아졌다. 예전에도 있기는 했어도 워낙 극소수라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던 병이 이제는 흔해졌다.

한국은 미국에 비해 비만이 적다. 비만은 적은데 당뇨는 많아졌다. 미국과 비교해서 이런 변화는 실생활과 현대인의 습관과 연관이 있다. 이런 질병이 감염성이 높은 균을 만났을 때 그 파급효과가 커진다. 더구나 현대는 과거와 달리 이동의 자유가 훨씬 더 커졌을 뿐만 아니라 거의 실시간으로 움직인다. 예전에는 몇 달이 걸려야 가능했던 이동이 하루만 가능해졌다. 다양한 이동수단의 발달 덕분에 편리성이 커졌지만 그만큼 위험도가 올라갔다는 사실은 애써 외면했는지도 모른다.

도시는 분명히 현대에 들어와 문명 발달의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도시에 사람들이 지금처럼 살지 않았다면 발달의 속도는 좀 더 느렸을 가능성이 있다.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았을 뿐이지만 이번 코로나로 인해 그런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많이 노출되었다. <코로나 이후 생존도서>는 바로 그런 것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책의 저자는 의사이면서 보건쪽의 전문가로 보인다. 당연히 이 책도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도시의 성장과 발전, 현재에 대해 설명한다.

보통 도시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이 절대로 아니다.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어렵다. 도시 내에 살아가는 사람의 특성도 다르고 하나로 규정하기 힘들 정도로 층이 넓다. 이런 일이 생기면서 더욱 도시의 생활에 대해 생각꺼리가 많아졌다. 그동안 도시의 기능과 달리 좀 더 발전적인 도시로 변모해야 한다. 지금과 달리 효율성과 편리성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보건과 같이 인간의 복지 측면에서도 살펴봐야 할 시기가 왔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코로나가 끝났을 때 어떤 변화가 올지는 아직까지는 예측불허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있다. 도시라는 기능은 조금 달라질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 이전과 달리 좀 더 다른 측면에서 도시의 효율성과 이동성 등에 대해서도 고찰하고 변신을 해야 한다. 다만 이런 부분에 있어 저자가 딱히 어떤 대안책을 제시하는 듯하지는 않는다. 아울러 좀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인상을 가졌다. 거의 대부분 내용이 나열하는 느낌이 강했다. 도시도 생물처럼 그 자체로 살아있다. 생존을 위해 도시는 어떤 식으로 변신할까.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해서 어떻게..라는 건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도시에 대해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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