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속도로 가족

2024. 4. 7. 09:00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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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건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실화인 경우가 있습니다.
영화 <고속도로 가족>이 그런 경우로 이게 실화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TV에서 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온 적이 있기도 하고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거주하는 가족 이야기입니다.

저는 다른 지역을 갈 때 거의 대부분 KTX를 타고 다닙니다.
그러니 솔직히 고속도로 휴게소가 얼마나 좋아졌는지 잘 몰라요.
예전에 갈때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엄청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 이렇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족이 함께 먹고 살 수 있었겠죠.

고속도로 휴게소에 없는 게 없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돈이 필요하죠.
그곳에 있는 건 전부 파는 것이니 돈이 있어야 합니다.
이 가족이 사는 법은 바로 구걸을 하는 겁니다.
도시에서 길거리에 앉아 모자나 통을 놓고 돈을 구걸하는 게 아닙니다.

고속도로에 온 사람들이 잠시 내려 휴게소에 들리겠죠.
그럴 때 다가가서 깜빡하고 현금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크지도 않고 몇 만 원 정도만 빌려주면 갚겠다고 이야기를 하죠.
싫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순수히 돈을 빌려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중에 돌려 주겠다며 연락처 등을 달라고 하면 괜찮다고 합니다.
덕분에 그 돈으로 먹을 걸 사 먹고 주변에 있는 텐트에서 숙식하며 삽니다.
그러던 중에 라미란은 고속도로에서 의심을 하지만 처음에는 돈을 줬습니다.
그후에 또다시 같은 휴게소에서 똑같은 행동하는 식구를 보고 의심하게 되죠.

경찰에 신고해서 이들이 잡히게 되는데요.
아빠인 정일우는 사기 등으로 모든 걸 잊고 여기서 살게 되었고요.
아내인 김슬기도 함께 두 아이나 데리고 있는데도 살고 있네요.
거기에 김술기는 셋째까지 임신한 상태인데도 말이죠.

라미란은 사춘기 아들과 서로 이해하지 못해 싸웠는데 지금은 그만.
그런 상황에서 식구들을 함께 자기 집에 데리고 가게 되었는데요.
정일우는 전력이 있어 함께 하질 못하게 되었고요.
남편 반대에도 아이들이 안타까워 함께하면서 정이 들게 됩니다.

함께 살면서 아이들이 초등학생 나이에 한글을 못 읽는걸 알게 되고요.
라미란은 학교도 보내주면서 함께 살려고 하죠.
김슬기는 아이들을 위해 정일우가 찾아오자 오지 말라고 합니다.
정일우가 있으면 라미란이 함께 있자고 하지 않을 듯해서요.

영화는 정일우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의 연기를 보여줍니다.
젠틀한 모습에서 완전히 망가지고 마트에서 주워먹고 훔쳐 먹는 모습으로 말이죠.
식구라는 이름으로 함께 있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는 가족이 제대로 된 건 아니죠.
아이들을 제대로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올바를까요?

영화 마지막은 다소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해결이 됩니다.
이걸 해결이라는 표현을 한 게 다소 맞지 않지만 말이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부모가 아니라면 꼭 함께 있는 게 좋은 건 아니라고 봅니다.
<고속도로 가족>은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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