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봄밤

2024. 4. 24. 09:00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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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봄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봄밤>입니다.
봄밤이 방영했을 때 솔직히 정해인이 전작으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있었죠.
같은 작가에 연출가도 똑같아 뭔가 우려먹기처럼 느껴졌습니다.
거기에 출연진도 상당히 많이 겹치기도 했고요.

게다가 정해인보다 한지민이 나이가 많으니 더욱 그런 생각을 했죠.
그런 이유로 당시에 보지 않다 이번에 다시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레이첼 야마가타가 부른 'NO Direction'입니다.
주요 내용에는 꼭 나온 노래라서 저절로 귀에 익숙해지더라고요.

정해인은 유치원 다니는 아들이 있는 약사입니다.
약국이 너무 멀어 아들은 부모님에게 맡기고 따로 살고 있는데요.
아이 엄마는 아이가 생긴 이후에 도망가서 책임지고 키우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친을 만날 생각을 하지 않고 아들만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었죠.

한지민은 도서관 사서로 남친이 있습니다.
남친과 사이는 현재 썩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관계고요.
정해인이 있는 빌라에 친구가 살고 있어 자주 갔다가 정해인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약국에서 만나 서로 호감을 느끼는 정도였고요.

한지민은 남친과 헤어지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못 잡고 있었는데요.
묘하게도 그 시점에 정해인이 마음 속에 들어오게 된거죠.
공교롭게도 정해인 선배가 한지민 남친이었던거죠.
둘은 이미 함께 농구게임도 하면서 서로 알고 지내던 관계고요.

여기에 한지민 아빠는 학교 교장인데요.
이사장이 하필이면 남친 아빠라서 아주 묘한 관계인거죠.
뭔가 헤어지자니 정해인때문에 배신한 것과 같은 모양새가 되어버렸고요.
아빠마저도 은퇴 후 이사장 일을 도와주려 했던 상황이라 아주 이상해져 버렸죠.

이런 내용으로 드라마는 전개되는데요.
솔직히 정해인과 한지민이 알콩달콩한 모습을 기대했는데요.
그 과정이 너무 고구마처럼 답답하게 전개되어서 좀 재미가 덜하더라고요.
정해인이 아이 아빠라는 특수 상황때문에 더욱 그렇기도 하지만요.

다소 느림 템포로 둘이 서서히 이어지면서 상대방 감정을 확인합니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어쩔 수 없기도 하고요.
이번 드라마에서 한지민은 너무 진지해서 뭔가 로맨스 드라마라고 하기 그런 느낌도 있고요.
둘이 함께 하는 모습에서 설레거나 미소가 지어지는 설정이 좀 적더라고요.

그나마 계속 귀에 꽂히는 OST가 솔직히 제일 마음에 들더라고요.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져서 뒤로 갈수록 상황이 봄이라는 설정이겠죠.
뒤로 갈수록 한지민과 정해인이 전부 자신의 의지를 갖고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행동합니다.
특히나 한지민은 남친 아빠에게 직접 찾아가서 당당히 할 말을 할 정도고요.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를 원하시는 분에게는 다소 아쉽겠지만요.
로맨스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좋아할 듯합니다.
특히나 한지민과 정해인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놓치면 안 될 드라마죠.
저는 넷플릭스에서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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