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 즐기면서

2022. 4. 18. 15:54투자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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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서 참 많은 고수가 있다. 고수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정확히는 주식 투자를 해서 꾸준한 수익을 낸 투자자들이 많다.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책만 해도 상당하다. 주식을 하는 사람에 비해서는 1%도 안 되겠지만. 주식 책은 꽤 진지하고 숫자가 난무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 투자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해당 기업의 숫자가 어떤지 확인해야 한다.

숫자라는 것은 해당 기업의 매출과 이익이 잘 나오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대부분 주식 투자 책이 이런 걸 알려준다. 여기에 추가로 차트를 통해 투자할 기업을 고르거나 심리에 대해 알려주는 책도 있다. 시중에 나온 모든 주식 책을 다 읽은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유명한 투자자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 최근 워낙 국내 저자의 주식 책이 많이 나와 전부 읽지는 못했다. 반면 외국에서 번역된 유명한 투자자의 책은 거의 대부분 읽었다. 그것도 오래 시간 동안 투자로 검증된 투자자.

기본적으로 한국에 번역 될 정도면 어느 정도 검증은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심지어 짧은 기간도 아니고 최소한 10년 이상 주식 투자를 하며 수익을 꾸준히 냈다면 확실하다. 여러 투자자가 있는데 그 중에서 워런 버핏은 신급이라 나같은 개인이 따라하기는 참 힘들다. 시중에 나와 있는 워런버핏의 책을 거의 대부분 읽었는데 현재의 워런 버핏의 투자는 개인 따라하기는 힘들다. 여러 주식 투자자 중에 시간이 지나며 나랑 가장 맞는 투자자는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아닌가도 싶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의 저자이기도 한데 그렇게 느낀 것은 투자도 중요하지만 삶을 즐긴다는 점에서 그렇다. 주식 투자로 거대한 부를 이룩한 점에서 대단한 투자자임에 틀림없다. 다른 투자자와 달리 앙드레는 꽤 많은 책을 펴 냈는데 무척이나 위트와 유머가 넘친다. 자신의 실수와 실패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솔직하게 전부 다 밝힌다. 아마도 그건 50년도 넘는 기간동안 투자를 한 것도 있겠지만 그런 걸 밝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투자실력과 수익 때문 일 듯하다.

자신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오래 시절 투자를 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함께 겪은 경험담을 거의 썰로 풀어낸다. 앙드레 책을 읽으면 주식 투자에 대해 거창하고 대단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 책을 쓸 당시에도 이미 할아버지가 그런지 몰라도 어깨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동네 사랑방에서 '라떼'를 시전하며 떠는 할아버지처럼 느껴진다. 그걸 이야기하는 사람이 앙드레 코스톨라니인지 몰랐다면 그 할아버지 참 이야기 맛깔나게 재미있게 한다고 생각했을 듯하다.

핵심 포인트는 소신파 투자자와 부화뇌동파 투자자다. 대부분 부화뇌동파 투자자에게서 돈이 소신파 투자자로 옮겨진다. 소신파 투자자는 남들과 다른 길을 걷는다. 남들이 투자를 하지 않을때 투자를 한다. 남들이 주식을 매수하지 않으려 할 때 매수하고, 남들이 주식을 매도하려 할 때 매수한다. 남들이 기쁨에 넘쳐 주식시장에 들어올 때 함께 기뻐하면서 주식을 그들에게 매도하고 현금화한다. 이들은 남들과 다른 길을 걷기에 고독하지만 수익으로 인정받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총 4가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 돈, 생각, 인내, 행운이다. 투자하며 이걸 갖고 실천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인내가 아닐까한다. 기본적으로 투자하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투자할 때 남이 아닌 내가 내린 생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그렇게 투자를 해도 내 생각과 달리 움직일 때도 많다. 그럴 때 얼마나 인내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다보면 운좋게 큰 수익이 나기도 한다.

수익을 내는 투자자는 언제나 소수다. 다수의 길을 가서는 투자로 성공하기가 힘들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다수의 길이라는 것은 내가 투자한 후에면 상관없다. 남들이 아직 관심이 없거나 무시할 때 해당 기업을 매수한다. 내 생각이 맞다면 사람들이 찾아와서 내가 투자한 기업을 사려한다. 그때부터 주가는 오른다. 여기서 쉽게 매도를 하면 큰 수익을 내지 못한다. 이럴 때도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해당 기업의 실적 등을 봐야하지만 주가가 오를 때는 이유가 있다.

바로 돈과 심리가 결합되어 추세를 형성할 때이다. 사람들이 해당 기업으로 돈을 넣고 올라갈 것이라는 심리가 생기면 주가는 상승한다. 한 번 상승하는 추세가 형성되면 그때부터 주가는 계속 오르게 된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런 식으로 꽤 다양한 투자를 여러 경험을 통해 체득화해서 수익을 냈다. 이를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썰로 풀어내서 읽다보면 재미도 있는데 투자의 본질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너무 진지한 주식투자 책보다 좀 더 철학과 위트를 원하는 사람에게 맞는 책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 쉽게 돈 벌면 얼마나 좋을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여러가지 두루두루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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