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종말 - 질병이다

2020. 9. 3. 09:15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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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나 인식은 무척 중요하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변화시켜준다. 어떤 상황이나 현상이 있을 때에 이에 대해 어떤 개념과 인식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내 태도와 자세도 변한다. 사람에 따라 다른 태도와 행동을 보여주는 것은 결국에 그 사람이 어떤 개념과 인식을 갖고 있느냐가 내재했기 때문이다. 똑같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도 어떤 개념과 인식을 갖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날이 되기도 한다. 뇌화에 대한 인식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늙는걸 그래서 받아들인다.

<노화의 종말> 저자는 이 점에 있어 인식의 전환을 만들어준다. '노화는 질병이다.' 이런 주장은 노화에 대해 다르게 바라보게 해준다. 질병에 걸리면 치료를 하면 된다. 노화는 질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였다. 늙는 것도 당연하고 나이를 먹을수록 생기는 노화현상은 이겨내려 하기보다는 받아들이며 살았다. 질병이라면 완전히 다르다. 암에 걸리면 치료를 받아 완치도 가능하다. 이와 같이 노화도 질병이라고 받아들이면 치료하면 된다. 

현재 100세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100세까지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아직까지 120세를 넘겨 130세까지 살았던 사람은 없다. 이와 관련되어 한결같이 하는 이야기는 그렇게 오래 살면 뭐하냐고 한다. 이런 생각의 밑바탕에는 다음과 같은 기저가 있다. 오래 살아도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 나같은 경우에도 오래 사는 것도 의미있겠지만 나이를 먹어 하루 종일 누워있고 움직이지도 못한다면 오래 살아야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생각을 다들 하고 있다. 

여기서 저자는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했을 때 거의 대동소이하게 동일한 대답을 한다. 만약 나이를 먹어도 건강하다면 이라고 질문을 달리 하면 대부분 오래도록 살고 싶다고 말한다. 굳이 이야기하면 영생까지 답변할 정도다. 실제로 그렇다. 우리는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건강하게 살아간다면 판단의 자체가 달라질 듯하다. 건강히 오래 산다면 나이 먹었다고 꺼려할 건 없다. 저자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런 책을 읽으면 다소 유사과학이 아닌가하는 경계심이 있는데 저자 자신이 하버드 대학 교수이면서 다양한 특허와 논문까지 있다고 하니 믿을 만하다.

우리 모두가 나이를 먹어 늙었을 때 아무런 에너지도 없이 살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 지금 사람들이 80세가 되어도 워낙 정정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 그렇기에 100세 인생을 이야기한다. 나이를 먹어 건강히 살다 사망하는것은 모든 사람들의 꿈이 아닐까한다. 막상 나이를 먹으면 달리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건강히 나이 먹기를 원한다. 운동을 하는 이유도 나이먹어 여전히 건강한 신체를 갖고 살아가기 위함이다. 이러니 책에서 이야기하는 노화는 질병이다라는 개념은 무척이나 새롭지만 반갑기까지 하다.

노화는 '정보의 상실'이라고 말한다. 우리 DNA는 다양한 신체 정보가 있다. 끊임없이 생성이 되는데 이들 중에 정보를 잃어버린 DNA가 노화하게 된다. 이들이 바로 우리를 늙게 만든다. 요 놈들에게 정보를 상실하지 않게 만든다면 충분히 노화는 방지할 수 있다. 장수 유전자가 있는데 인류는 생존을 위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들을 단련해야 한다. 편안한 삶은 오히려 노화를 촉진한다. 스트레스를 줘야 한다. 그래야 단련되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여러 방법이 있는데 책에서 설명한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먼저 적게 먹는 방법이다. 소식을 의미한다. 책에서 간혈적 단식도 소개한다. 일주일에 몇 번 정도는 간혈적 단식같은 걸로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장수 유전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육식을 줄여야한다. 문제는 단백질을 줄이는 것이 엄청 힘든 일이다. 다음으로는 땀을 흘려야 한다. 운동을 하라는 의미다. 운동은 가벼운 운동도 있지만 격렬한 운동을 포함한다.

가벼운 운동이 아닌 격렬한 운동을 통해 신체 내부가 힘들어 해야 한다. 그래야 정보의 상실을 방지하고 장수 유전자가 활동을 열심히 한다. 몸 내부의 스트레스가 역설적으로 좋다는 뜻이다. 몸을 차갑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따뜻한 날씨에 사는 것보다는 추운 날에 활동하는 것이 몸의 스트레스가 발산되며 더 건강해진다. 그런 면에서 한국은 확실히 조건이 좋다. 사계절이 있으니 말이다. 흥미로운 테스트는 45세 이상이면서 20회 이상 팔굽혀펴기를 하면 몸 관리를 잘 한다고 알려준다.

이런 식으로 사실 건강을 위한 이런 노력은 솔직히 책에서 알려주지 않아도 이미 익히 알려진 방법이다. 건강 뿐만 아니라 노화까지 방지한다는 뜻이다. 일견 당연하다. 건강한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오래도록 유지하며 살아간다.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활동이 없는 사람보다는 활동이 많은 분들이 훨씬 더 건강하고 활기가 넘친다. 나이를 먹을수록 집에만 있으면 활력이 떨어지면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 늙는다는 느낌이다. 이런 건 내 주변의 노인 분들을 봐도 알 수 있다.

이런 방법은 잘 알고 있는데 막상 실천하려면 무척이나 힘들다. 내 경우에는 거의 유일하게 간혈적 단식과 같은 소식이 다소 힘들다. 그 외에는 잘 하고 있는 편이다. 격렬한 운동은 최근 몇 년동안 축구를 하지 못해 아쉽지만 PT를 하고 있으니 그나마다. 그래도 PT할 때 막판에는 다소 속도 등을 내서 거친 호흡이 되게 해야겠다. 약으로도 가능하다. 약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특정 질병에 약을 처방받으면 효과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똑같이 알약을 통해 노화를 어느 정도 방지한다.

책에서 알려주는 약은 NMN이다. 검색을 해보니 아직 한국에는 정식 판매는 없고 직구를 대행하는 곳에서 판매중이었다. 저자의 아버지가 이 약을 먹고 활력이 생기면서 젊은 사람처럼 돌아다니고 있다고 알려준다. 6개월 정도는 꾸준히 복용을 해야 하는 듯한데 한국에서 현재 직구로 6~7만 원 정도에 구입 가능한 걸로 보인다. 이런 게 도움이 되는 건 바로 노화 세포는 좀비라 죽지 않고 주변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다보니 나이를 먹을수록 청춘세포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점차적으로 줄어든다.

이런 걸 방지하기 위해 알약도 먹고 간혈적 단식, 운동, 차갑게 하기. 이런 것을 곁들인다. 이 중에서 일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먹는 음식이라고 알려준다. 제일 어려운 게 현대인에게 음식인데 말이다. 나는 영양제가 다행히도 건강한 덕분인지 잘 듣지 않는다. NMN 약같은 경우에 나보다 부모님에게 사 드려볼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책은 무엇보다 노화는 질병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기에 큰 의미가 있다. 질병이라면 방지할 수도 있고 치료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실제로 저자는 150세까지도 건강한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향후에 말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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