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에 필요한 애니메이션
다소 의외라고 생각했던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
한국에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 좀 놀라긴 했습니다.
누가 뭐래도 애니는 거의 대부분 망가라 불리는 일본이 꽉잡고 있습니다.
극장에서 개봉하는 장편영화는 픽사 등의 미국 디즈니가 잡고 있지만요.
넷플릭스에서 인기있는 애니는 전부 일본작품입니다.
한국도 작화 등은 일본에 비해 결코 떨어지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통합해서 재미있는 애니로 만드는 제작 과정이 조금은 미흡하죠.
한국은 현재 문화 전반적인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대중 문화에서 영화, 드라마, 대중가요 등은 이제 일본이 오히려 배우려 할 정도죠.
웹툰마저도 한국이 가장 앞서 한만큼 잘하고 있고요.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일본에 뒤져있는데 그만큼 작품이 없습니다.
다양한 작품을 제작해야 노하우가 쌓이면서 더 좋은 작품이 나오니까요.
뜨문뜨문 나오고 있긴 한데 여전히 부족한 건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곳도 아닌 넷플릭스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나름 기대를 갖고 보게 되었는데요.
제작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보장해주는 넷플릭스니까요.
좀 더 자유롭게 제작 기간과 비용으로 만들지 않았을까하고요.
막상 보니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통 헐리우드는 사전에 캐릭터에 맞는 배우도 섭외합니다.
덕분에 싱크로율이 높아 목소리와 캐릭터가 자연스럽습니다.
그렇게 볼 때 김태리와 홍경이 남녀주인공으로 참여했는데요.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면서 영화를 봤네요.
분명히 둘 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인데도 좀 따로 논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배경이 30년 정도 미래인데 서울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시간이 지나도 막상 변하는 건 별로 없고 건물 등은 더 그럴 수 있죠.
세운 상가 등을 보여주면서 미래적인 모습을 결부한 건 오히려 좋았습니다.
아마도 미래에 더 현실적적인 모습이지 않을까 했거든요.
어떤 작품을 만들어도 중요한 건 내용입니다.
공감하며 전개되는 내용에 수긍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소재가 과학이든, 미래이든 과거이든 그건 내용을 뒷받침하는 역할입니다.
화성에 가는 우주인과 엄마를 잃은 감정, 연인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 과정.
자연스럽게 전개되면서 연결되어야 하는데 매끄럽지 못한 게 아쉽네요.
초반 관심에 비해 흥행이 상대적으로 안 된 이유가 아닐까합니다.
여기서 멈추지말고 계속 한국 애니메이션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더욱 많은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기를 말이죠.